재팬공구에서 득템한 세이코 알피니스트 직구!
예전부터 탐내고 있었던 세이코 알피니스트 시계. 하지만 금액대가 꽤 있는 제품이다 보니 살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찰나였는데, 최근 엔저가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보니 일본에서 직구하기로 마음먹었다.
국내에서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재팬공구.
이름만 봐서는 뭔가 공구를 타나.. 하겠지만 그냥 사이트 이름이 그런 거고, 그냥 일본구매대행 사이트다. 보통은 야후옥션이나 메루카리를 자주 이용하는지라 상품을 한번 찾아봤는데 딱 눈에 보였다.
일본 상품이다 보니 현지 오픈마켓이 더 저렴하지 않을까란 나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또 경매다 보니 더 저렴하게 직구할 수 있게 되었다.
재팬공구에서 일본옥션경매 이용하는 방법은?
국내에서 일본 경매 사이트를 이용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일본의 경우 해외 IP를 막아두었기도 하지만, 돌아 돌아 가입해서 진행한다고 해도 결제에서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아는 지인도 혼자 루트 뚫는답시고 혼자 해봤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우회해서 들어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반면, 구매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모든 것이 자유로워진다.
굳이 일본 사이트에서 가입하지 않더라도, 재팬공구 같은 국내 사이트에서 쉽게 일본의 모든 것들을 직구할 수 있다. 나처럼 일본경매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먼저는 재팬공구에 보증금을 넣어두는 것으로 시작하면 되는데, 아마도 낙찰하고 상품을 사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내용이 아닐까 싶다. 보증금은 입찰내역이 없거나 낙찰받은 물건을 사게 되면 다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보니 크게 부담이 되진 않았다.
입찰경쟁에서 이기다.
보통 입찰은 자동입찰로 진행하는데, 예전에 잘 모를 때는 일일이 갱신 알림 올 때마다 들어가서 직접 수동입찰을 진행했었다. 그렇다 보니 귀찮은 것도 많지만 낙찰이 잘 되지 않았다. 타이밍을 조금 늦게 올리다 보니 항상 낙찰에서 낙방했었다.
알고 보니 "자동입찰"이라는 버튼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이런 시행착오들을 겪어가며 지금은 거의 낙찰을 받는 수준이다. 국내에 잘 없는 일본 한정템이라던가, 중고라도 너무 비싼 금액으로 국내에 팔리고 있다면 나는 어김없이 야후오쿠에 들어가 상품을 찾아보곤 한다.
재팬공구 사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한글패치가 다 되어있단 것. 별도의 설치 없이 그냥 국내 사이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 말인즉슨, 어떤 일본상품이라고 해도 한글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는 일본어로 검색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많은 수의 상품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웬만한 것은 다 한글 검색하면 잘 나온다.
3명이 입찰경쟁을 했는데 역시나 이번 낙찰도 나의 승리로 돌아갔다. 보통 배송 오는 데는 판매자가 언제 보내주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그 외에 통관에서 얼마나 빨리 통관되느냐도 관건인 것 같다.
나는 성수기에는 대부분 일본직구를 피하는 편이라 비성수기에는 대부분 7일 안에는 다 도착했다. 과대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포장이 되어 집에 도착했는데 자태가 꽤 영롱하다.
영롱한 자태의 세이코 알피니스트
확실히 나는 가죽보다는 메탈의 깔끔함을 더 좋아한다. 중고상품이지만 외관상으로는 흠잡을 데 없이 문제가 없었고 화려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것 같으면서도 클래식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데일리로 착용하기 참 좋아 보인다. 혹시 남자친구가 있다면, 비싼 선물을 고려하고 있다면 세이코 시계 정말 추천한다.
내가 구입한 모델의 정확한 이름은 SBDC087로, 롤렉스 서브마린 느낌도 나기도 한다.
적당한 서브 마리너 워치를 착용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미처 사진은 못 찍었지만 품질보증서도 같이 들어와 있어 더 만족스럽기도 했다.
배송은 꽤 빨랐으나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하기가 어려운 것이 다름 아닌 세이코지 않나. 그래도 국내 금액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직구하게 돼서 꽤 만족스럽다.
혹시나 일본 시계 직구에 관심이 있다면, 재팬공구 같은 일본 직구 사이트에서 한번 구매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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